[날씨] 열대야 심한 올여름, 무더위도 길어진다...5호 태풍, 韓 영향 없어 / YTN

2024-08-08 674

’입추’ 지나도 한여름 더위 여전…온열 질환자 속출
기상청 "올여름 찜통더위 더 길어질 듯"
폭염·열대야 이달 말까지…5호 태풍 영향 없어


올여름 폭염이 예년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도 경신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새벽 발생한 5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절기 '입추'가 지났지만 한여름 더위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습도까지 높아,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더위는 낮 더위보다 밤 더위가 더 심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가장 더웠던 1994년, 2018년과 달리 폭염 일수보다 열대야 일수가 더 많습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한 서풍계열 바람이 서해 상의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공급하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그러면서 열대야 일수가 많이 나타나는 그런 특성이…]

이 같은 찜통더위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우선, 이번 주말에도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이 강화하고 서해 상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폭염이 지속하거나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주말 사이 연속 열대야 일수가 3위 안에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통 여름 더위는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을 지나며 누그러들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주말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중심이 남서에서 동해 상으로 이동하면서 동풍 류가 우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동해안 기온은 1도에서 3도 떨어지지만, 서쪽 지방은 습기는 줄고 기온은 높은 고온의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달 말까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5호 태풍 '마리아'는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일본 도쿄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도윤, 이나은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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